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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차세대 통신장비·솔루션 해외서도 “통한다”

차세대 통신장비·솔루션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템즈·뉴그리드테크놀로지·씨앤에스테크놀로지·욱성전자 등 국내 통신장비·솔루션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장비·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 이미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신화 이면에 ‘인프라=외산’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특히 국내 차세대 통신장비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은 ‘장비 소비국’ ‘다국적 기업의 실험무대’라는 오명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외에서도 ‘통한다’=소프트스위치 전문기업인 제너시스템즈, 트렁크게이트웨이·시그널링게이트웨이 회사인 뉴그리드테크놀로지, 영상전화기 전문기업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욱성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핵심망과 관련된 회사에서부터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제너시스템즈의 경우 파키스탄·인도네시아에 소프트스위치 솔루션을 공급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 등 동남아 지역과 통신 본고장인 유럽 지역 중 일부 지역 사업자와도 공급을 긍정적으로 협의중이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도 삼성전자와 함께 네덜란드의 유무선 사업자인 버사텔에 25만 가입자 대상 물량을 수출해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현재 동남아 및 일본 등지에서도 공급 논의를 벌이고 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욱성전자 등 단말 분야 기업들과 함께 헤리트·엔텔스 등 애플리케이션 서버나 인증 관련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 DSL 분야에서 활약했던 다산네트웍스·콤텍시스템 등 PON 업체들도 눈에 띈다.

◇사업자와 협력 플러스 ‘알파’=이 같은 국내 중견·중소 통신장비·솔루션 업체들의 성과는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상호 정보를 주고받고 나아가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현재 활발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통신장비 업체들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들이다.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와 관련된 공급 실적은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보증수표다. 제너시스템즈는 지난 5년간 국내 대다수 통신사업자급 H.323 및 MGCP 기반 VoIP망을 구축했으며, 하나로텔레콤의 SIP 기반 소프트스위치망도 구축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중국·일본 등의 영상전화 시범서비스 단계부터 장비를 공급,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국내 PON 관련 업체의 일본 진출도 두드러진다.

다국적 통신장비 기업의 한 임원은 “요즘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해외 입찰에 제너시스템즈 등 국내 기업들의 이름이 유력 경쟁사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약진을 높게 평가했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차세대 통신장비 업체들의 최근 활약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앞선 기술력과 상용화로 일단 초기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개화가 본격화되면 자본과 마케팅 우위를 보이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한 통신장비 업체 사장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직면할 때가 수없이 많다”며 “앞으로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자본과 브랜드·마케팅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내 통신사업자나 대기업 통신장비 업체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적인 협력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볼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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